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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Soccer

RCD 에스파뇰 테스트 후기

스페인 현지시간으로 12월 16~20일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부리그 팀인 에스파뇰에서 U-16, 18세 테스트가 있었는데요. 

어떤 방식으로 훈련을 하며, 또 어떤부분이 약간 다른지 간단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연습구장 및 메인 스타디움 사진부터 감상하시고!!! 


1. Training Center (Ciutat Esportiva Dani Jarque)










2. RCD Espanyol Main Stadium











3. B팀 훈련장면








보시는 바와 같이 볼 점유를 중심으로 공간으로의 빠른 전개위주의 훈련을 진행합니다. 


4. 한국축구와 무엇이 다른가? 


제가 현장에서 본 것 위주로 설명드리자면


일단 제가 그동안 보던 스페인 축구에 대한 편견이 깨진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다름 아닌 피지컬 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선수들이 절대로 작거나 외소하지도 않았으며, 영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다부지면서도 바디밸런스가 잘 만들어져있었습니다. 


둘째, 철저하게 자기포지션을 고수하면서 점유율을 가져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본인 포지션을 고수하면서(그렇다고 수비수가 인터셉트해야 할 상황에도 자기자리를 지키란 얘기는 아닙니다.)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입니다. 또한, 빈공간이 있다면 언제든 빠르게 볼을 배급하면서 점유율을 가지고 가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면 절대로 오버래핑을 하거나 볼을 끌고 나가지 않고 철저하게 패싱위주로 풀어나가는 스타일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편하게 툭툭치고나간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셋째, 선수들의 바디포지션! 

쉽게 말하면, 볼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볼을 다루는 것들을 말하는데요. 트래핑이나 볼에 대한 퍼스트터치등을 말합니다. 흔히들 한국 지도자들은 아이들이 가르칠때 본인들이 고수하는 방식대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조금만 다르게 해도 아이들을 다그칩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본 선수들은 선수들마다 공을 받고 퍼스트터치를 가져가는 방식들이 11명이면 11명 전부 다릅니다. 즉, 각자의 트레이닝을 통해서 본인이 편한자세를 터득하고 그것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것이죠.


넷째, 훈련의 대부분은 테크니컬 트레이닝

앞서 본 영상과 같은 훈련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요. 한국에서도 같은 훈련을 하기는 하지만 차이점이라면, 스페인은 점유를 유지하면서 상대보다 더 빠르게 전개를 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또한, 슈팅훈련에 있어서도 단순히 코치가 주는 볼을 슈팅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전담마크를 붙여서 풀어가는 것 까지 체크를 합니다. 물론 같은 장면에서 크로스까지 포함이 된 경우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트레이닝을 반복하다보면 당연히 선수본인에게 편한 바디포지션을 찾아가게 되겠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훈련부터 경기까지 절대로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서 철저하게 점유율 위주로 빠르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었고, 들은 바로는 스스로 끝까지 마무리 짓지 못할꺼라면 한국에서 하는 것처럼 볼을 질질끌고 나가는 행위는 훈련이건 경기건 철저한 마이너스 요인이라는 겁니다. 


제가 말씀드릴 부분은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