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Baseball2011. 1. 28. 16:50

안녕하십니까? 목진하입니다.
이번에는 이대호, 추신수선수의 연봉조정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두 선수의 연봉협상과정에서 상당히 말이 많았던 연초였습니다.
모든게 끝났지만 아직도 팬, 선수협을 비롯하여 아직도 말이 많은 상태입니다.
어째튼 두 선수는 지금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 이대호선수의 연봉조정
몇가지 포커스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첫째, 성적도 좋았고 신기록도 수립했다. 하지만 고과상 높은 점수는 아니다.
구단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기록상으로 보아도 이대호 선수의 개인기록은 여러모로나 커리어 하이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롯데 자이언츠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고과상의 좋은 점수는 아니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생각해야한다. 하지만 홍성은 선수는 FA기때문에 예외로 간주한다.
어떻게 보면 선수와 구단간의 신뢰는 깨질 수 있었지만 다행이도 그런 상황은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고과상의 좋은 점주는 아니다 라고 했는데, 한국 프로구단들이 가장많이 쓰는 방식은 과거에 대한 구단 기여도, 그리고 현재의 성적, 그리고 팀 승리기여도를 많이 따지게 됩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구단의 입장에서 선수는 팀이 승리를 하기위한, 우승을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틀린 말도 아닙니다.
그렇다하더라도, 이만한 기록을 세웠는데 팀에대한 기여도가 하나도 없었을 까요?

둘째, 9경기연속홈런, 타격7관왕, 마케팅 적 흥행요소, 경기레코드
선수본인이 주장했던 바입니다. 9경기 홈런이라는 MLB에서도 나오지 않았던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타율, 타점, 홈런, 안타,득점 등등 타격7관왕으로 골든글러브, MVP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마케팅 적으로만 봐도 롯데에서 가장많은 팬층을 가진 선수 중 하나입니다. 충분한 흥행요소이고 간판선수입니다.
당연히, 선수본인으로도 7억이라는 액수를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점 입니다.
구단이 말했던 승리기여도대로 따져도, 0.364의 타율, 133타점, 174안타, 99득점, 44홈런 이라면 충분히 그만한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도 남습니다.

지금까지는, 양쪽의 입장이었습니다.

조정과정, 조정위원, MLB였다면? 그리고 선수협
조정위는 보통 야구계원로, KBO고문변호자 그 외 자문위원들이 참석하게 됩니다.
조정과정에서 조정위원중 한사람은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만약에 선수 본인와 조정위원회에 참석을 했다면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다." 이말은 즉, 조정위원회에서도 이대호선수가 가진기록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KBO자체적으로 류현진, 이대호만한 흥행카드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봐야합니다.
만약, 여기가 한국이 아니라 미국 MLB였다면? 이런 상황이 가능했을까요?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위원회는 야구와 전혀 관계없는 인사들로 구성이 됩니다.
즉, 구단의 편도, 선수의 편도 아니라는 것이죠. 상당히 객관적인 눈으로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조정과정에서 선수가 승리할 확률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반면, 한국은 앞서 언급한것과 같이 KBO자문변호사, 야구계원로 그외 몇명의 고문으로 구성이 됩니다.
또한, KBO이사회는 각 구단 사장단 모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구단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연봉조정위원회에 들어갔던 16건중에 오직 한건만이 선수가 승리했습니다. 바로 유지현 현 LG Twins 코치입니다.
유지현코치는, 이대호선수가 조정에 들어간다고 했을때, 철저한 준비가 없다면 좋은게 좋은 거다 하는게 상책이라 했지요.
이것이 현재 한국프로야구 KBO의 현실입니다. 아직까지도 구단의 편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인것이죠.

그리고, 선수협이란 단체에 대해서도 집고 넘어가볼까요?
조정이 끝난 후, KBO에 소송을 하겠답니다. 애초에 선수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였습니다.
하지만 제 3자인 제가 보는 선수협은 창설된 취지는 좋았으나, 여태껏 성과가 없었습니다.
힘이 없다는 것이죠. MLB선수노조와 같은 구단과 대등한 관계를 가질 수 있는 단체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왜? 조정이 끝난후에 소송을 합니까? 매년 수많은 선수가 FA를 신청하고, 조정을 신청하는데 한번이라도 선수의 권익을 위해 단 한번이라도 변론을 했던적이있었습니까? 또, 도움을 줬던 적이 있었습니까?
선수협은 그것부터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2. 추신수선수의 연봉조정

첫번째에서 다뤘던 이대호선수와는 전혀다른 상황이었습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추신수선수간의 장기계을 하느냐 못하느냐였던 상황이었습니다.
1월 25일 추신수 일기에서도 밝혔듯이 "연봉에 비해 저평가되었다."를 확인 하고싶었다고 합니다.
또한, 스스로가 지난시즌 초 5년 4,500만 달러의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이유인 즉, FA가 되기 전까지 클리블랜드가 얼마나 강한팀이 되어가는 지를 스스로 보고싶었고, 천천히 계약을 하려했기에 거절했다고 합니다.
결국 1년 397만 5,000달러에 재계약을 했습니다. 결론은 시즌 후 FA획득자격도 유지하게됬고, 이전의 제의를 거절했던 명분까지 지키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생각해서 만약 지난시즌 장기계약을 했다면, FA자격도 늦춰지게 되고 선수본인의 말처럼 트레이드대상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상황에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일단, 클리블랜드는 MLB구단중에도 자금사정이 좋은 구단이 아닙니다. 또한,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의 팀또한 아닙니다.
그리고, 당시 상황에서 추신수 선수는 병역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 었기 때문에 얼마든지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었단 사안이었습니다. 군대갔다 복귀한 이후에 예전기량이 나온다고는 아무도 장담을 못합니다.
하지만, 지난 겨울 군문제도 해결이됬고 거액의 계약을 하게됬습니다. 또한 1년후 FA자격도 유지했습니다.
연봉조정과정에서도 이대호선수와는 전혀다른 백그라운드가 있었습니다.

첫째, MLB연봉조정위원회는 야구와 관련없는 사람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야구와 관련이 없다. MLB사무국 및 구단과 관계가 없다는 점입니다. 일단 문제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다는 점이죠.
이런 백그라운드의 차이는 사실 엄청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부의 압력도 없고,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둘째, 스콧 보라스라는 에이전트가 뒤에 있습니다.
보라스는 다들 잘 아시다시피, 능력이있고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있는 슈퍼에이전트 중 한명입니다.
구단들과 공생을 하면서도 가장 껄끄러워 하는 에이전트입니다. 보라스에 대해서는 다음에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하겠습니다.
보라스의 경우는 절대 자기선수를 불리한 쪽으로 놔두는 적이 없는 에이전트입니다. 선수의 법적대리인으로써 책임을 다하는 에이전트죠.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큰돈을 받아냈죠.

이 자세한 얘기는 추신수일기를 링크걸도록 하겠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sid1=&oid=316&aid=0000005500

조정관련 얘기는 이렇게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연봉조정건을 보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 "한국에서는 아직 선수가 제 목소리를 내기는 상당히 힘들구나."
KBO이사회, 연봉조정위를 통해서 명확히 드러난 부분입니다. 외형적으로는 성장을 했지만, 선수의 권리에 있어서는 아직 멀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직 KBO는 갈길이 멀구나 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둘째, 에이전트의 영향력이 상당히크다.
아직 한국은 에이전트를 인정하지 않고있습니다. 연봉협상역시 일방적 통보식이죠. KBO는 아직까지도 에이전트제도 시행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유는 무자격에이전트가 난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점은 저 역시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선수의 권리를 위해서라도 에이전트제도를 인정해야될 시점이 된듯합니다. 무자격 에이전트의 난립이라는 부정적 축면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흥행을 위해서 에이전트가 할 수 있는 부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선수들 연봉협상과정에서 가질 수 있는 긍정적적 측면들, 그리고 시장에서 현금 및 선수트레이드 활성화로 인한 이슈거리로 계속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셋째, 조금 더 객관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조정위가 필요하다.
이번에 절실히 느낀부분입니다. 정말 냉정하게 관련없는 사람들이 조정위로 들어왔다면 6억3,000만원 동결이라는 일도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야기는 즉, 선수의 권리를 조금은 더 보장받을 수 있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제는 한국야구가 외향적으로 시장이 커진만큼 많은 것들이 개선되며 더 많은 것들이 발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에이전트이전에 한명의 스포츠를 좋아하는 팬으로써도 말입니다.

Posted by Devi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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