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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gent?

스포츠에이전트에 대해서....

안녕하십니까? 목진하입니다.
조금은 오랜만의 글입니다. 지난번에 트위터(@devilblood0220), 페이스북을 통해서 스포츠에이전트에 대해서 질문을 받겠노라고 공지를 했었습니다.
들어온 질문이 많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질문은 세가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1. 스포츠 에이전트란?
2. 스포츠 에이전트가 되려면?
3. 스포츠 에이전트가 되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가?


2,3번은 비슷한 맥락이라 봐도 될 듯 합니다.
거기에 개인적으로 추가적으로 몇가지를 더해 볼까 합니다.
1. 어떻게 활동을하는가?
2. 좋은 에이전트란?

첫째, 스포츠 에이전트란?
의외로 이 질문을 해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스포츠는 좋아하시나 이 직업이 생소하신 분들이죠.
간단하게 정의를 내리자면, "특정 선수의 대리인" , "특정 선수와 구단간의 중개인"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FIFA Player's Agnet Regulation에는 선수에이전트에 대해서 "수수료를 위하여, 고용 계약에 협상 혹은 재협상을 목적으로 구단에 선수를 소개하거나 이 규정에 설명된 조항에 따라, 이적 동의를 체결할 목적으로 상호 두 구단을 소개하는 자연인." 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이처럼 간단하게 말해서 중개인의 개념으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아니면 "제리 맥과이어"라는 영화를 한번 보기실 권장합니다.

둘째, 스포츠 에이전트가 되려면?
종목별로 에이전트는 상당히 많습니다. FIFA Agent같은 경우는 해외의 경우는 1년에 두번씩 시험을 실시하며 2회연속 탈락시 1회 패널티가 주어집이다. 한국의 경우는 패널티는 없지만 연 1회에 한하여 시험이 치뤄집니다. 단, 협회에서 정한 점수이상을 획득해야만 피파에이전트의 자격이 주어집니다.
야구, 농구 그외 기타종목은 에이전트의 자격에 대해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일단 국내에서는 위 종목들에 대해 에이전트를 아직은 인정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특히 야구의 경우,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시 에이전트가 없이는 상당히 힘든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경우에 한해 에이전트활동을 하긴합니다.
또한 MLB Player's Agent가 따로 있습니다. 위 자격을 얻기위해서는 첫째, 본인과 계약한 선수가 MLB 40인 로스터안에 포함이 되야합니다. 둘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의 에이전트라는 것을 MLB선수노조가 인정을 해줘야 합니다. 이 두가지가 성립이 되야만 MLB에이전트로 인정받고 활동이 가능합니다.

셋째,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가?
아주 원론적으로 답해드릴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FIFA에이전트가 되길 원하신다면 시헙을 보실 FIFA, 협회, 프로연맹관련 규정을 아주 상세하게 알고있어야 합니다. 야구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KBO, KBA, 한국, 일본, 대만간 협약, MLB관련 내용들에대해서 아주 상세하게 알고 있어야합니다. 또한, 공통적인 사항으로 법률 적인 문제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민법공부역시 소홀히 하시면 안됩니다.

넷째, 어떻게 활동을 하는가?
활동을 하려면 어떻게 하는가에 대해서도 의외로 질문이 많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에이전트자격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선수부모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답은 No입니다. 처음 시작할땐 아무도 찾아오지 않습니다.
스스로가 경기장에 찾아다니면서 선수도 봐야하고, 감독님 및 학부모님과도 자주 마주쳐야 합니다. 그러면서 점차점차 이름이 생기는 것이죠. 이것은 어디까지나 본인이 계약할 선수를 수급하는 과정입니다. 이것만 한다고 수익이 발생이 될까요? 당현히 아닙니다. 이선수를 소개할 구단이 있어야죠. 그러기 위해선 선수를 찾는 것도 찾는 것이지만 구단관계자, 스카우터들과 관계역시 상당히 중요합니다. 즉, 에이전트세계는 인맥이 좌우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기사에서 자주봤었던 스콧 보라스, 파니 지하비, 에르네스토 브론제티, IMG 같은 슈퍼 에이전트사들은 절대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다섯째, 좋은 에이전트란?

여러분들께 먼저 묻고 싶습니다. 좋은 에이전트란 어떤 에이전트일까요? 선수를 많이 보유한 에이전트? 내 선수에게 연봉을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는 에이전트? 선수, 구단 누구에게도 욕먹지 않을 정도로 정직한 에이전트? 의리있는 에이전트? 답은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에이전트에 대한 관점은 다 다르다는 것이죠.
제 생각에서 좋은 에이전트는, 내 선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에이전트입니다. 선수와의 계약을 통해 수익을 얻는 직업이기 때문에 선수가 불편없이 운동을 하고 그 결과물로 최상의 대가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에이전트라 생각합니다.
스콧 보라스가 왜 최고의 에이전트 일까요? 자기회사의 선수가 원하는 부분을 잘 캐치해서 그것을 해내기 때문에 최고의 에이전트 입니다. 선수가 원하는 것이 돈이면 돈을 많이 줄 수 있는 구단을 알아봐주고, 우승할 수 있는 구단을 원하면 그런 팀으 찾아주고, 또 연봉조정을 해야할 것이 있으면 조정을 하고 그것이 에이전트의 몫입니다.
실 예로 박찬호(오릭스 버팔로스)선수가 LA다저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할 당시 보라스가 박찬호의 PT로 준비한 자료는 무려 55장에 달했습니다. 거기에는 기본적인 프로필 사항부터해서 이선수의 장점이 무엇이고 무엇에 강한지 등등 세세한 자료를 다 준비한 자료였습니다. 그결과 빅사이닝을 이루어 냈습니다.
또한, 연봉조정 과정에서도 상당히 치밀한 에이전트입니다. 연봉조정 당일 10분전까지고 조정장소 옆 호텔 또는 옆방에서 합숙을 해가며 작전을 짜는 에이전트입니다.
이렇게 자기 고객에게 최상의 대우를 해주었기 때문의 최고의 에이전트가 되었습니다. 구단들하고 사이가 좋지만 또한편으로는 껄끄러운 에이전트지만 말입니다.
여러분은 어떻한 방향으로 나아가시겠습니까? 답은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지향하는 바는 다 다르기 때문이지요.

이글을 마치며, 에이전트에 관심있는 여러분들 "왜 에이전트가 되려고 하십니까?" 꼭 한번 해보고 싶어서?, 멋있어 보여서?, 돈을 많이 벌 것 같아서? 어떤 이유던 좋습니다. 에이전트를 준비하는 분들 건승을 빕니다. 그리고 먼 훗날 현장에서 멋진 모습으로 뵙길 바랍니다.